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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이야기's/건강칼럼

체질별 산후조리 방법(부야한의원&태양인이제마한의원)

by 체질이야기 2019. 3. 17.


만삭 때 임신 전의 500배 이상 커졌던 자궁은 출산 직후 수축을 하기 시작하여 약 4주후에는 임신전의 크기로 돌아가게 됩니다.2~3주 동안은 오로도 분비되지요. 산후에는 신체의 모든 기능이 온전치 않기 때문에 제대로 회복기를 가지지 않으면, 관절과 인대가 제자리로 가지 못해 산후풍이 생기기도 하고, 배뇨 배변장애, 산후우울증. 저혈압, 골다공증, 비만 등의 후유증을 겪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신장과 자궁의 기운이 약한 소양인 산모의 경우 일반적인 산후조리로는 비만으로 이어지는 부종을 피할 수 없으며 모유수유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산후조리는 체질에 맞게 특별해야 합니다.

소양인 산모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산후 조리가 필요한가요?

소양인에게 "땀=피"입니다. 소양인 산모는 땀을 적게 흘리셔야 합니다.

따듯한 방에서 땀을 내면서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부종을 피할 수 없습니다. 물론 찬바람에 노출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소양인 산모가 지나치게 땀을 흘리게 되면 우리 몸의 정과 혈이 소모되고 기력을 저하시켜 오히려 비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특별히 땀을 내지 않았는데도 과하게 땀이 흐른다면 몸의 기웅ㄴ이 약해지면서 땀구멍이 열렸다는 것이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소양인 산모는 미역국을 많이 드시면 오히려 몸이 붓고, 살이 빠지지 않을 수 있기에 돼지 등뼈를 고아 그 물을 드시기 권해드립니다.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 등뼈를 뽀얗게 우려서 드세요. 돼지 등뼈 물로 시래기국도 해 드시고 된장찌개도 해 드시고요. 각종 국의 국물을 돼지 등뼈 고아낸 물로 해서 드시면 붓기가 빠지고, 모유수유에 도움이 되며, 소모된 기력이 회복됩니다. 소양인 산모는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살이 빠지기보다 오히려 붓는 듯이 살이 찌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돼지 등뼈 국물은 붓기를 빼주는 최고의 약이 됩니다.

실제로 소양인이신 태양인이제마 한의원의 원장님들은 출산 후 미역국을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체질에 맞는 한약은 음식과 같다는 믿음이 있으시기에 산후조리 한약도 꾸준히 복용하셨고요. 덕분에 지금은 아이 엄마들임에도 불구하고, 미혼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으실 정도로 건강과 미모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태음인 산모

태음인 산모의 산후조리는 전통적인 산후조리의 방식과 흡사합니다. 땀을 내면 몸 안의 독소가 배출이 되며 소고기 미역국을 매우 좋은 산후조리 식품입니다. 호박즙도 부종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실제로 전통적인 산후조리의 도움을 ㅁ낳이 받으시는 분들은 태음인 산모가 많습니다.

소음인 산모

신장 기운이 튼튼한 소음인 산모는 타고난 베이비시터이며 실제로 임신과 출산에 큰 부담을 느끼시지 않습니다. 실제로 소양인과 비교했을 때 무척 건강한 자궁의 나이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튼튼하다고 방치하게 되면 오히려 관절질환, 배뇨장애, 신장질환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산후조리 방법을 택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산후 조리약은 출산 직후 바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분만하셨을 경우에는 출산 후 바로 다음날 드시면 됩니다. 제왕절개를 하셨을 경우에는 1주일 정도 수술한 자리가 잘 아물도록 먹는 양약을 다 복용한 후 한약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한약이 아이나 산모의 몸에 부담을 주지 않을지 걱정이 되시나요? 검증된 한약재로 달여진, 체질에 맞는 한약을 드시게 되면 밥을 먹는 것과 같으며 출산 후 빠른 회복을 돕게 됩니다.

출산 후 예전 몸매로 돌아가고 싶어요.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나요?

출산 시에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치골 결합을 느슨하게 해주어 분만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호르몬이 다른 관절에 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출산 후 릴렉신은 급격히 감소하지만 모든 관절이 이완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작은 충격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늘어난 관절은 출산 후 3개원 정도 지나야 회복이 됩니다. 간혹 관절이 이완된 상태에서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며 무리한 운동을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산욕기 체조 정도가 적당하며, 6주 이후에도 무리하게 관절을 쓰는 운동보다는 골반을 바로잡는 간단한 동작 몇 가지만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출산3개월 후부터 걷기나 가벼운 운동을 하시면 되는데 이때에도 무리한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사지의 경우도 간혹 도움이 되지만, 지속력이 떨어지므로 지친 몸이 회복된 후 차차 운동으로 회복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임신을 하면 평균 10kg~12kg의 체중이 증가했다가 출산 후 2~3개월 후 회복이 됩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몸무게가 회복이 되지 않고 더 증가한 상태라면 비정상적인 체중 증가라 볼 수 있으며 적극적인 감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산모의 다이어트는 일반 다이어트와 달라야 합니다. 임신과 출산, 육아로 소모된 기혈을 보충해 주어야 체중이 감량되며, 노폐물과 부종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산후풍예방, 모유수유에도 영향이 없어야 합니다. 이때야말로 체질식과 그에 맞는 한약 다이어트가 빛을 발하게 됩니다.

산후풍

"욕로(산후병)는 최고의 난치병으로 한번 병이 생기면 중하기가 산과 같으니 욕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인양방대전>

출산 후 늘어난 관절과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되면 시큰거리고 통증이 지속되는 산후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첫째 때 산후풍을 겪으셨다면, 쌍둥이를 출산하셨다면, 35세 이상 산모시라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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