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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이야기's/건강칼럼

계류유산 정말 여성의 문제일까요?

by 체질이야기 2020. 3. 6.

 

 

 

계류유산이란

 

계류[稽留]라는 단어는 체류하다라는 동사와 유사한 말이에요. 유산[流産]은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가 자궁 밖에서 살아 있을 수 있는 시기가 되기 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상태라고 해요. 이 상태에는 크게 아기집이 있지만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또는 사망한 태아가 아기집에 머무는 경우로 볼 수 있다고 해요. 정리해보면 계류유산[稽留流産]은 엄마 뱃속 아기집에서 태아가 사망한 후에 나오지 못한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을 의미한대요. 이러한 계류유산 진단은 주로 초음파를 통해 받아요. 초음파로 진단하였을 때, 아기집이 16mm 이상인데 태아가 안 보인다거나, 심장박동이 보이던 태아의 심장박동이 사라졌을 경우로 본답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점 하나가 생길 수 있는데요. 계류유산과 자연유산은 다른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실 수 있어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에 따르면, 자연유산에는 임상적 분류로 6가지의 유산이 있는데 계류유산은 그 중의 하나로 정의되어 있답니다. , 계류유산은 자연유산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되세요.

 

 

 

 

계류유산의 원인과 증상

 

양방의 측면에 따르면 계류유산의 원인을 살펴보면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아요. 그 외에도 다른 구조적 기형, 모체의 질환, 자궁의 기형 등이 있어요. 한방의 측면에서 계류유산의 원인과 증상을 살펴보면 자궁의 상태가 약해져 있다거나, 정자의 상태가 약한 것을 대표적으로 보아요. 쉽게 생각을 해보면 수정란과 수정란에게 필요한 성장요소들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 때를 말하는 거에요.

 

 



그렇다면 계류유산의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요?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 소량의 출혈(하혈)이 개념적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를 간절히 기다리시던 가족에게는 큰 상심이 아닐 수 없다고 해요. 이 외에도 계류유산의 증상을 경험하신 분들의 얘기를 적어보면 임신 후에 생겼던 피로감이 사라진다고 해요. 그리고 배통증, 가슴통증, 골반통증, 관절통증과 같은 임신 후 생긴 통증들이 사라진다던지 허벅지, 복부, 음부 주변 등 산모에게 약한 부위에 발생했던 알러지 증상 등이 사라진다고 해요. 또한 입덧이나 헛구역질이 사라지기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또 생길 수 있어요.

그러면 과연 계류유산 후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부분은 개인의 체질별로 예방법과 치료법에 고려되어야 할 핵심이라 볼 수 있어요. 계류유산을 포함한 유산이란 것은 여성의 신체에 출산과도 동일한 경험을 준다고 하지요. 여성의 몸은 임신을 하게 되면 내부적·외부적인 변화에 대비해서 준비를 시작합니다. 마치 열대지방의 나무들처럼 신체가 이완이 되면서 양분을 비축하고 새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해요. 그래서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증상들이 있어요. 그 중에 몇 가지를 공유해 볼거에요.

 

 

 

  • 산후풍 임신이 되면 여성의 몸은 이완이 되기 시작하는데 그중에 뼈마디와 관절이 이완이 됩니다. 이럴 때 찬바람, 찬음식처럼 연약해진 몸에 유익하지 않은 사기가 들어오게 되면 손저림, 발저림, 다리저림, 관절마디통증 등이 생겨요.

 

  • 치아 - 잇몸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잇몸이 벌어지기도 하고, 잇몸에 고름 주머니나 잇몸 염증 등이 생길 수도 있어요. 특히 잇몸이 벌어져 교정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 부종 - 임신 후 분비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항이뇨호르몬은 수분과 나트륨의 배출을 막게 되고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몸이 붓기도 하지요. 또 임신시기에는 자궁이 확장되면서 대정맥을 눌러 순환저류로 하지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이러한 증상 이후 적절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계류유산의 치료법

 

여태까지 논해 온 계류유산의 치료법은 결국 계류된 상태를 어떻게 개선해낼까? 에 대한 내용이에요.

양방의 측면에서 보면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 두가지로 나뉘어져요. 약물치료는 임신 산물의 배출을 돕는 약물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사용이 되는데, 안정성과 정확성이 떨여져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다시 수술적 지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수술적 치료는 소파술로 자궁 내에 흡입기를 통해 임신 산물을 인위적으로 배출을 시키는데 임신부의 심적 후유증, 수술후 자궁의 불안정회복 등이 나타내기도 해요.

한방의 측면에서 보면 자연배출을 돕는 한약을 복용하여 자궁기능개선과 기혈을 보충하여 체질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어요. 실제로 KCI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芎歸湯加感2주일 동안 복용하였을 때 자궁 내 사망한 태야 및 태반 부속물을 자연적으로 배출시킬 수 있었다.”(김은섭,2017)

라는 임상 례도 있답니다. 이러한 조리한약은 몸의 자생력과 회복력을 돋아주어 자궁과 방광기운을 돋우어 골반 내에 어혈을 배출하고 청혈이 순환하도록 하여 가임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계류유산 정말 여성의 문제일까요?

 

지금까지 글의 전개를 보면 계류유산은 여성, 임신부에 대한 이야기 같아 보입니다. 실제로 새 생명을 잉태하는 데에 여성은 원소와 같지요. 더욱이 증상, 후유증, 치료법의 대상이 여성에게 해당하므로 여성의 문제로 인식되기 쉬워요. 그러나 계류유산에 직면한 환자분의 실제 임상을 접해보거나 또 계류유산 유경험자분들께서 들려준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관련업계에 종사자분들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계류유산은 자연도태의 한 현상으로 부실한 수정란에 대한 우리 인체의 면역반응으로 볼 수 있어요. 다시말해 계류유산은 부실한 수정란, 정상적인 수정란의 상태를 인지한 여성의 몸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이자 자율신경반응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볼 수 있을까요? 과연 계류유산 정말 여자의 문제일까요? 계류유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참고문헌

두산백과

서울대학교 건강칼럼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칼럼

김은섭 외 공저. “계류유산 환자의 자연배출을 돕는 궁귀탕가감 치험 1(계류유산 환자의 자연배출을 돕는 芎歸湯加減 치험 1)”. KCI.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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