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찾아 떠나는 여행
오늘은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즐거워 하는 애니메이션 속으로 풍덩 빠져보세요~^^
발행호 427 호
2012.08.31
만화영화의 모든 것,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만화영화의 모든 것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돌려 읽던 만화책과 늦잠마저 기꺼이 포기하게 만들던 디즈니 만화동산의 추억들. 또 그렁그렁한 눈망울이 매력적인 순정만화와 껌보다 더 반가웠던 풍선껌 만화책도 그립기만 합니다.
깔깔거리며 꿈을 키우고, 훌쩍거리며 세상을 배우던 상상의 세계. 그 어린 날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며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글·사진 박은경
꿈꾸는 세상, 애니메이션박물관
춘천 서면에 위치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제작과정을 밝히고, 다양한 표현기법과 함께 우리 만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표를 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천장 위로 솟아오를 듯 서 있는 아톰 인형이 눈에 들어온다.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되는 입구는 그 맞은편. 검은색 둥근 테가 둘러진 모양이 흡사 거대한 카메라 렌즈를 닮았다.
렌즈 속으로 발을 내디디면 제일 처음 애니메이터의 방이 나타난다. 석고로 만들어진 작업 공간에는 꾸벅이며 졸고 있는 애니메이터가 보이고, 그 옆으로는 애니메이션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 그의 꿈에 빗대어 영상으로 펼쳐진다.
두 번째 관람실은 애니메이션의 원리와 기원을 설명하는 곳.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은 '영혼 또는 생명'을 의미하는 라틴어 애니마(Anima)에서 유래된 말로, 기원전 1만 년경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알타미라 동굴의 멧돼지 벽화로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동굴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둘러보며 애니메이션의 탄생 과정을 배우고 나면,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는 공간이 등장한다. 이름하야 '매직 실루엣 애니메이션'. 일종의 착시 현상인 잔상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기기로, 몸을 스크린에 대고 빛을 쏘이면 그 부분이 그림자로 남았다가 점점 사라지는 신기한 광경을 엿볼 수 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영화 <시네마천국>에서 극장 화재의 원인이 되었던 가스 영사기가 놓여 있고, 영사기의 원형이 된 매직랜턴 등의 초기 자료가 소중하게 보관돼 있다. 또 1914년 발표된 콤마 촬영 애니메이션 <공룡 거티>부터 최초의 발성영화인 토키 애니메이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3D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애니메이션의 발달 과정을 작품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만들어지는가를 모두 체험하고 나면 이제는 추억의 문을 열 시간. 1970년대 만홧가게와 국내 최초의 상업영화관인 단성사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세트가 아련한 향수를 전한다.
홍길동이 입구를 지키고 선 단성사 재현 건물에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발달사가 영상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또 건물 앞 광장에는 <로봇태권V>, <홍길동> 등 과거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주인공이 그려진 시나리오, 스토리보드, 필름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톰 미키마우스 구름빵이 뭉쳤다!
2층은 세계의 애니메이션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공간. <인어공주> <모노노케 히메> 등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의 포스터를 감상하며 2층으로 올라가면 지구 모양에 다양한 캐릭터가 붙어 있는 조형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형을 떼어가는 통에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는데, 그럼에도 무사히 자리를 지킨 캐릭터들은 여전히 앙증맞은 얼굴을 뽐내며 관람객들을 반긴다.
벽면을 꽉 채운 세계 애니메이션의 역사까지 슬쩍 보고 나면 이제는 반가운 주인공들을 제대로 만날 차례다. 이곳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 국가별 전시실이 따로 마련돼 있어 각국의 캐릭터와 대표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미로처럼 얽힌 방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그중에서도 로봇이 당당하게 버티고 서 있는 일본관은 아빠와 아들에게, 눈에 익숙한 만화 캐릭터가 즐비한 미국관은 엄마와 딸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밖에 2층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가 있다면 '핀 스크린 애니메이션' 체험이다.
이는 실제 애니메이션 제작에 사용되는 기법의 하나로, 커다란 판에 촘촘하게 핀을 박은 다음 핀이 앞뒤로 튀어나오는 길이를 조절해 상을 만든다. 관람객들은 뭉툭한 핀이 빼곡하게 박힌 스크린 뒤에서 몸으로 핀을 누르며 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오늘은 나도 만화 주인공
여기까지 꼼꼼하게 둘러보고 체험도 마쳤다면 다음은 상상의 세계로 뛰어들 때다.
2층 전시실에서 복도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애니메이션 제작에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이 이어진다.
첫 번째 체험관은 '애니메이션 소리세계'. 이곳에서는 비 오는 소리, 문 닫는 소리 등 애니메이션에 쓰이는 음향효과를 만들어보거나 더빙실에서 성우 녹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그중 유독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는 더빙 체험실. 참가자들은 최대 4명까지 역할을 나눠 화면에 뜨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대사를 입힐 수 있다. 또 녹음이 끝난 후에는 현장은 물론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체험비는 1000원(4명까지 동일).
복도를 따라 좀 더 들어가면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기다린다.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구름빵 체험관'. <구름빵>은 동명의 그림책을 토대로 춘천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이곳에서는 캐릭터 가면을 만들거나 그림판 맞추기, 지붕 모양의 미끄럼타기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비치된 우비를 입고 주인공인 홍비, 홍시와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구름빵 카드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걸어두는 체험도 가능하다.
맞은편에는 유아용 TV 시리즈 <피들리 팜>을 소재로 한 푹신푹신한 에어바운스 놀이터 '피들리 팜'이 들어섰다. 여기에는 직접 두드려보고 밟아보며 신나게 놀 수 있는 악기 모형을 비롯해 버섯 모양의 집, 팜팜 인형 등이 갖춰져 있다.
다음 체험은 1층으로 이어진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먼저 <구름빵> 캐릭터를 그리거나 붙여 나만의 소품을 만들어보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물병 주머니, 동전 지갑, 핸드폰 고리, 천연비누 등 대부분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이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체험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단체는 매일, 개인은 주말만) 가능하다.
옆에는 '구름빵 앱 체험관'이 자리했다. 이곳에서는 얼굴을 모니터로 찍고 캐릭터를 고르면 <구름빵> 주제가에 맞춰 등장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지난 4월 애니메이션박물관 왼편에 새롭게 들어선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는 비정기적으로 전시회가 열려 한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옥상을 상시로 개방, 의암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춘천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박사로 385
관람시간: 10시~18시(입장마감 17시, 연중무휴)
관람요금: 박물관 관람 일반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3000원 3D 입체영화 2000원
문의: 033-245-6444, 6470 www.animationmuseum.com
※춘천 박물관 자유이용권
춘천시에서는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한 주요 박물관 3개를 묶어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판매한다. 대상 박물관은 애니메이션박물관, 강원도립화목원(산림박물관), 막국수체험박물관으로, 가격은 어른 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3500원이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아이도 어른도 즐거워 하는 애니메이션 속으로
풍~덩 빠져보셔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겐 즐겁고 활동성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어른은 잠시나마 머리 아픈 일로부터 풀려나서
자유를 만끽해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가마실길 1
대구광역시 수성구 신매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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