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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이야기's/건강칼럼

여름철 체질변 보양식

by 체질이야기 2020. 7. 23.

 무더위로 식욕이 떨어져 피로가 쌓이고 짜증이 난다면? 몸을 보해 주어야 한다는 신호다. 평소 건강에 관심이 없던 이라도 삼복을 앞두고는 한번쯤 보양식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내게 맞는 보양식은 무엇일까. 

 김달래 경희한의대 겸임교수는 “여름이면 소양인이나 태양인은 몸 안에 열이 많아 답답하고 견디기가 어려우며 체열조절도 안돼 문제가 생긴다”며 “반면 소음인이나 태음인 같은 음인들은 시원한 것만 찾다가 오히려 냉방병에 걸리기가 쉽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도움말로 체질에 따른 보양식을 알아봤다. 



 <소음인>

 ◆ 위장기능 약한 소음인은 삼계탕과 추어탕 

 소음인 중 특히 땀이 많이 나서 기운이 떨어진 이는 삼계탕이 좋다. 예전에는 인삼이 귀해 대신 황기를 넣고 삼계탕을 끓이기도 했다. 하지만 특별한 병이 없다면 인삼을 넣은 삼계탕이 더 좋다.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기능을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이 잘 나고 식욕이 떨어졌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장기간 병을 앓거나 무리해서 기운이 없고, 입맛이 떨어져 회복이 더딜 때도 기력을 되찾게 해 준다. 



 <소양인>

 ◆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돼지고기·오리고기 

 화(火)가 많은 소양인은 특히 여름철이 힘들다. 돼지고기나 오리고기, 제철 과일을 먹는 게 좋다.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는 성질이 서늘해 몸에 열이 많으면서 허약한 사람의 보약으로 특히 좋다. 

 몸이 차가운 냉증환자는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를 옻 추출물에 넣고 재웠다가 요리를 해서 먹으면 좋다. 

 참외·오이·수박·호박과 같은 박과 식물도 성질이 차서 몸의 열기를 없애주고 대변과 소변을 잘 누게 하는 효과가 있어 소양인 체질에 좋다. 



 <태양인>

 ◆ 소화흡수 기능 약한 태양인은 막국수·해산물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이 작은 체질로 기름진 육류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문어나 낙지 등의 해산물은 태양인의 간 기능을 도와주는 보간음식이므로 수시로 먹는 것이 좋다. 열이 많은 체질이기도 해 메밀로 만든 막국수나 냉면도 여름철의 열기를 식혀 주고 위장 기운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매우면 그 효과가 약해지므로 담백하게 먹는다. 앵두나 포도도 태양인의 간 기능을 회복시키므로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태음인>

 ◆신진대사 문제 많은 태음인은 장어 

 태음인은 비만이 되기 쉬워 육식보다는 채식으로 더위를 이기는 것이 좋다. 다만 심한 피로나 무기력증을 느낀다면 장어나 꼬리곰탕이 여름 보양식으로 좋다. 장어는 몸에 허열이 있고 쉽게 피곤을 느끼는 사람, 어린이의 영양실조 등에 좋은 식품이다. 단백질과 지방, 이온화된 칼슘이 많아 정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태음인 가운데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냉증환자들은 쇠고기와 무를 듬뿍 넣은 무국이나 불고기, 갈비찜도 여름 보양식으로 좋다.

 

출처 : 농민신문 이인아 기자 

www.nongmin.com/nature/NAT/ETC/9947/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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