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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이야기's/건강칼럼

우울증과 함께 찾아오는 몸의 이상[부야한의원 & 태양인이제마한의원]

by 체질이야기 2019. 9. 15.

칠정은 우리 장부와 관련돼 있습니다. 기쁨은 심장이 주관하고, 성내고 화내는 것은 간이, 근심과 걱정, 슬픔은 폐가, 곰곰이 생각하고 잘 삐지는 것은 비장이, 놀라고 두려운 감정은 신장이 각각 담당합니다. 때문에 해당 감정을 주관하고 있는 장부에 문제가 생기면 질병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폐가 약하면 우울하다

한의학에서는 폐가 약한 사람이 괜히 근심∙걱정을 잘하고 슬퍼진다고 본다. 슬픈 일이나 우울한 일을 자주 당하면 폐가 약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폐와 슬픔 또는 우울한 감정은 서로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요.

또한 폐는 비장에서 올라온 영양물질을 피부와 세포에 분포하는 ‘선발기능’을 담당하는데, 이 기능이 안 되면 우울하고 슬퍼집니다. 코와 연결된 폐에 한기가 들면, 맑은 콧물, 코 막힘, 냄새를 못 맞게 되는 증상이 생긴다. 반면 열기가 들면, 건조한 피부, 붉은 얼굴, 숨이 차고 누런 콧물 등 ‘알레르기’가 나타납니다.

폐는 물을 만드는 기능도 하는데, 폐가 뜨거워 건조해지면 체내 공기를 식혀 주지 못해 물을 생성 할 수 가 없습니다.

이러면 소변량이 적어지거나, 방광에 물이 차지 않아 요도염, 방광염, 오줌소태 등이 발생하고, 소변을 자주 보되 양이 적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울증 자가진단법

많은 우울증 환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우울한 감정이 드는 것으로, 실제 환자의 90%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일상생활에서 관심과 흥미가 없고, 식욕이 감퇴하며 열등감이나 절망감에 사로잡힙니다. 또한 인지기능 장애, 자신감 결여, 장래에 대한 불안, 사회적 지위에 대한 절망감, 이유 없는 죄책감, 망상 등도 나타납니다.

우울증은 쉽게 자가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오기 전에는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기운인 ‘종기(宗氣; 양쪽 유두의 정 가운데)’를 살짝 만 눌러도 무척 아픕니다. 종기가 막힌 사람은 머지않아 우울증이 올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우울증의 한의학적 치료

때문에 화를 꺼주고 서늘히 하면, 폐는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 간을 억제하고, 물을 잘 만들어 제 기능을 잘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면 소변이나 방광 이상, 오줌소태, 빈혈, 숨이 찬 것, 피부건조, 기운이 없는 문제 등이 한꺼번에 없어집니다.

폐에 좋은 식품으로는 폐의 양기를 보하는 인삼, 폐기를 고르게 하는 도라지, 폐의 기운을 수렴해 주는 오미자, 심장과 폐의 열을 꺼주는 맥문동, 폐기를 보하는 사삼(더덕), 폐기를 안정시키는 천문동 등이 있습니다. 심장에 좋은 약재는 심기를 안정시키는 원지, 심혈은 보하고 심열을 내려주는 생지황, 심장의 열을 내리고 오혈을 없애는 황련, 심장의 기를 통하게 하는 복신, 마음을 안정시키는 연씨, 씀바귀, 붉은 팥 등이 있습니다.

우리의 오장육부는 화학공장이며, 감정의 집입니다. 우리의 오장육부가 제대로 기능을 해 주게끔 도와주면 정신이나 신경과 관련된 병은 빨리 좋아집니다. 약의 오남용으로 습관성이 된 환자라도, 장부의 변병을 잡아주면 좋아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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