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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이야기's/건강칼럼

치아 미백관리[부야한의원 & 태양인이제마한의원]

by 체질이야기 2019. 10. 12.

 

곳곳에 자리잡은 커피전문점과 쌀쌀한 날씨 덕분에 따뜻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설탕이나 시럽을 빼고 마신다 해도 커피는 치아에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바로 변색입니다. 치아는 눈으로 보기엔 매끄러운 듯해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표면에 미세한 구멍들이 비교적 깊게 파여있습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색소가 입 안에 남아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이 구멍 속으로 들어가 치아 안쪽에 자리잡으면 누런 색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호감가는 외모라도 웃을 때 누런 치아가 드러나 보이면 호감은 반감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한번 변색된 치아는 자연적으로 되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충치나 잇몸병은 물론이고 치아 변색 방지에도 평소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습니다.

 

 

간혹 사고나 외상 때문에 치아 주변 신경에 출혈이 생겨 부득이하게 치아가 변색되거나, 신생아 때 심하게 황달을 앓고 나서 치아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와 무관한 병을 치료하다 치아 변색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눈병이나 귓병, 피부병 등을 치료할 때 쓰는 특정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계열)는 오래 복용하면 치아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거뭇거뭇한 줄이 생기게 합니다. 항생제로 변색된 치아는 잇몸과 가까운 부분에 특히 색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간혹 어릴 때부터 이가 다른 사람보다 누런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태어날 때부터 상아질이 두꺼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법랑질과 상아질의 두께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사람들의 치아 색이 제각각 다른 까닭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치아를 하얗게 유지하려면 후천적인 변색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 게 최선입니다. 치아를 변색시킬 수 있는 음식을 먹은 뒤 곧바로 가볍게 물로 입안을 헹궈주는 습관을 들이는 식으로 말이지요. 반대로 치아를 희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음식은 자주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이를테면 배나 바나나, 상추, 딸기, 레몬, 허브차 등입니다.

 

 

이미 변색돼버린 치아를 원래 색으로 되돌리려면 미백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과산화수소, 과붕산나트륨 같은 치아용 표백제를 써서 변색의 원인 물질을 없애는 것이죠. 표백제 성분이 입 안에서 물과 결합하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변색 원인 물질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잘게 분해시킬 수 있습니다.

표백제를 이용한 미백 치료는 치과에서 약물과 도구를 받아다가 집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집에서는 표백제 농도가 낮고 구강에 틀을 끼고하는 방식이라 미백 효과가 치아 전체에 고르게 나타나지 않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과에선 농도가 좀더 높은 약물을 쓰고 열이나 레이저 등으로 표백 성분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됩니다. 하지만 표백제 농도가 진한 만큼 치료 후 이가 시린 증상을 겪을 가능성도 높지요. 변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치과를 찾을 경우 1주일에 한두 번 치료하면 대개는 1~3주 안에 미백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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