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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이야기's/건강칼럼

조청과 식혜 이야기(faet. 설탕)

by 체질이야기 2018. 9. 28.


어릴적입니다 과자가 귀했던 시절이라

설탕의 단맛을 맛보기란 너무도 귀한일이였어요

그래서 명절이나 집안에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조청(엿)을 달이고는 했어요

햇보리에 물을 주어 싹을 틔워서 햇볕에 잘말리고 맷돌에 갈아서 엿기름을 만들고
꼬들꼬들하게 지은 밥과 함께 한나절 따뜻한 구들목에다 싹혔습니다
바로 식혜입니다 싹힌 식혜에 설탕을 한움큼 넣으면 달달한 식혜의 맛이 되고요

설탕을 넣지 않고 꿀이나조청을 넣어서 다갈색이 나는 식혜가 되지요

식혜한사발이면 세상 꿀맛입니다

설탕을 넣지 않은 잘 싹혀진 식혜의 밥알을 걷어내고 가마솥에다 장작불로
온종일 저어가면서 끓입니다 어느 정도 물이 사라지면 타지 않도록

은은한 숯불로 조절을 합니다 나무 주걱으로 반나절을 저어야 합니다
그래야 물도 적당히 잘 증발되고 타지 않고 끈끈한 조청이 되거든요

부모님은 조청을 달이며 가족의 기원을 담은 명상을 했으리라 봅니다
그 달콤함이란 잊을 수 없지요 항아리에다 담아서 조상님 제수 모시듯이
고이 모셔 두었다가 고뿔(감기)에 걸려 입맛이 없을때 한숟가락씩

약으로 먹기도 하고 간식으로 가래떡을 찍어 먹기도 하였지요

건강한 단맛을 잊을 수 없어요 조청의 귀한 단맛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수고는 생명이였습니다

조금 어렵다고 수고스럽다고 우리는 편한것을 찾고 있지요 설탕처럼요


설탕의 단맛은 어떤가요? 과자, 케잌, 빵, 떡, 커피등 달달한 설탕의 단맛으로

유혹하는 먹거리들이 비만을 불러오고, 당뇨를 만들고 암을 만들고,
벗어 날 수 없는 설탕의 유혹에 길들여진 몸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편리하고 수고스럽지 않은 문명의 이기는 생명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설탕의 유혹을 물리치는 것

오늘 하루여도 좋습니다 그만큼 건강할 수 있으니요


좋은생각 긍정생각 하시고 오늘도 자주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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