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체질이야기's/건강칼럼

유산을 했는데 몸이 이상해요

by 체질이야기 2017. 4. 18.

유산 후에 몸 조리 한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유산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정상 해산은 밤이 다 익으면 밤송이가 저절로 벌어져서 밤송이나 밤톨이 아무런 손상도 없는 것과 같다.유산은 아직 채 익지 않은 밤을 따서 그 송이를 비벼서 밤 껍질을 손상시킨 뒤에 밤톨을 발라내는 것과 같아서 자궁이 손상되고 탯줄이 끊어진 뒤에 태아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산했을 때 10배는 더 잘 조리하고 치 료해야 한다.
한방에서 유산은 반산半産 이라고 해서 출산과 같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오히려 출산보다 몸이 입는 피해는 크다고 설명하고 있지요.

 

 

 

그래서 조리를 더 잘해야 합니다.
유산 후에도 조리 약은 3제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달 정도는 찬물, 찬바람 피하시는 것이 좋고요. 무거운 물건 들지 마세요.
유산 후에 우리 몸이 스스로 임신 상태가 아니라고 자각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임신 5주차에 유산을 하고 한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입덧을 하듯이 말이죠. 우리 몸의 호르몬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실제 입덧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임신 12주에 유산이 된 분이었는데요. 바로 한약 복용을 시작했는데 입맛이 너무 좋아서 자꾸 먹고 싶다고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한약 복용하면서 위장 기능이 좋아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우리 몸이 아직 임신상태라고 착각을 하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때 많이 드시면 살찝니다.

8주 유산 후에 계속 하혈이 있다고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아무 이상 없다고 하고요. 자궁 내 찌꺼기도 없다고 했습니다. 한약 때문이 아닌지 걱정하셨지요. 자궁은 가스밸브와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가스 밸브가 덜 잠기면 가스가 새듯이, 자궁의 힘이 약해져서 부정기 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한약 복용하면서 자궁 기운 보하면서 호르몬이 정상화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편하게 생각하시라 말씀 드렸습니다. 몇 번이고 확인 차 전화를 하셔서 안심시켜 드린다고 오랫동안 통화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다음 약을 주문하려고 전화하셨을 때 여쭈어보니, 이제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유산은 자궁에도 큰 부담을 주지만 여성분들에게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유산 후 한약은 ‘화’ 와 ‘긴장’을 풀 수 있는 부분도 항상 고려하게 됩니다.
유산 후에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산후풍 유사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1.  조리약 드시고
2.  1달은 찬물, 찬바람 조심하시고
3.  무거운 것 들지 마시고
4.  밥 잘 챙겨 드시고

지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