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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이야기's/건강칼럼

소 이야기

by 체질이야기 2017. 3. 5.

 

경상남도 의령군과 진주시 일원에 소싸움대회가 매년 열린다. 그런데 이 소싸움 대회에 나오는 소의 덩치나 성질이 예전과는 전혀 다르다. 굉장히 난폭하고 맹수와 같은 기질이 있고 나아가 물려고 하거나 괴성을 낸다. 그래서 소의 주인들을 여러 명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눠 봤는데 얘기 중에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이냐 하면 싸움소에게는 예외 없이 한약을 먹이고 있었고 또 일명 개소주나 염소소주, 심지어 뱀탕 을 먹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싸움소에게는 초식보다는 육식을 더 많이 시키고 있었다는 사 실인데 매우 놀랍고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소는 본래 초식동물이고 그 성질은 본래 순박하고 너그럽다. 그런데 소싸움대회가 격렬해지고 상금이 워낙 많아져 일등 하는 소의 가격이 심지어 억대에까지 육박하다보니 소에게 육식을 시키고 이상한 것을 먹이는데 사람의 욕심에 순박한 소의 일생까지도 인간의 욕망에 희생되는 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매우 씁쓸했다.

 

소를 산이나 들판에 방목하면 소는 아무 풀이나 뜯어먹지 아니하는 모습을 386세대 이상이면 자연스럽게 알 고 있는 상식이다. 소는 자기가 먹는 고유의 먹이풀이 존재한다. 그래서 386세대 이상의 사람이라면 소꼴을 뜯으러 가면 소만이 먹는 소꼴(소가 먹는 풀)이 있다는 것을 안다. 풀 중에서도 소만이 먹는 풀이 존재하고 나 아가 분명한 사실은 소는 어떤 경우에도 자연 상태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 분명하고도 명확한 사실은 소는 육식성이 아니고 초식성이라는 것이다. 이는 소의 천성적 특성이며 태성이다. 육식을 경험 한 소는 맹견처럼 물려고 하거나 괴이한 소리로 운다. 그리고 더욱 괴이한 현상은 인간의 의도와는 다르게 질병에 더욱 잘 걸리고 수명이 짧아졌다는 것이다. 비타민제나 영양제를 많이 주고 주사제도 많이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는 질병에 더욱 잘 걸리고 나아가 이상하게 오래 못산다는 것이다.

, 소는 초식이고 또 풀도 아무풀이나 먹지 않는다. 예를 들면 콩을 재배하는 콩밭의 울타리를 들깻잎 나무로 한다. 이는 소들이 함부로 콩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소는 들깻잎을 매우 싫어하므로 우리들의 어르신들은 콩밭의 울을 들깻잎으로 한 것 이다.

 

 

초식성의 소를 육식을 시키니까 영국이나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광우병이 안 생길 수가 없는 것이다. 소에게 양이나 소의 창자나 부산물을 건조시킨 후 갈아서 소가 좋아하는 향료를 섞은 다음 먹이는데 광우병이 생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서 얻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말이 다.

소가 자기고유의 풀을 먹지 않아서 광우병이라는 병에 걸리듯이 사람도 자기체질을 무시하고서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병에 걸린다.

몸은 음식을 잘 가려서 먹어야지 아무것이나 먹다가는 질병에 걸리거나 일찍 죽는다는 것은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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