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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한국관광공사 선정 '지금이라도, 인천'(부야한의원&태양인이제마한의원)

by 체질이야기 2019. 4. 4.

인천에는 어떤 핫한 장소가 있을까?

먹거리는 어떤게 있고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고 싶어 하시는분 주목해주세요~!

하시는 분들께 오늘 한국관광공사에서는'지금이라도, 인천'을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즐거운 인천으로 출발해보실까요~

렛츠고!! ~


발행호 471 호


2016.08.01

지금이라도, 인천

지금이라도, 인천

김 아무개라는 친구가 있다. 안면만 있어 수줍게 눈인사만 주고받던 사이였는데, 우연히 긴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날 매력이 넘치는 김 아무개와 나는 친구가 됐다. 가끔씩 진작 알아봤다면, 인생이 더 많이 즐거웠을 거라고 맞장구친다. 죽이 잘 맞는 우리는 서로를 잘 모르고 지내던 세월을 아쉬워한다.

인천을 다녀왔다. 김 아무개와 친구가 된 순간 느꼈던, 그 아쉬운 감정이 싹텄다. 인천은 진작 알아보고 더 자주 찾았다면 인생이 더 많이 즐거웠을 곳. 지금이라도 깨달아 다행이다. 옛 시절의 국제도시 중구 차이나타운 일대와, 지금의 국제도시 송도를 돌아봤다.

글, 사진 문유선(여행작가)

구한말의 메트로폴리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일대

거리를 걷다 두 아주머니가 주고받는 인사를 엿들었다. ‟굉장히 덥죠잉?” “아이고 무섭게 덥습니도.” 7월 22일은 여름 중 가장 덥다는 대서. 소나기를 맞은 듯 땀이 흘러도 오르락내리락 거리 구경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뻔했다. 지나치게 매력적이다. 쉴만하면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는 거리가 연이어 나타났다. 송월동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개항장 거리, 신포시장, 월미도까지 보물 찾는 기분으로 즐겁게 누볐다.

누가 이렇게 예쁘게 그렸나, 송월동 동화마을

송월동 동화마을은 억지스럽지 않다. 주거지역 벽면에 동화를 덧입힌 탓이다. 동화 속으로 발 들인 듯 비현실적인 순간과 주거민의 삶이 엿보이는 현실의 감각이 묘하게 교차된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미녀와 야수가 그려진 벽면을 돌면 골목 어귀에 주민들이 살포시 널어둔 빨래를 만나는 식이다. 이름 그대로 진짜 ‘동화마을’이다. 가로수는 잭과 콩나무, 동네 언덕을 오르는 계단은 무지개다리, 교회 주차장은 노아의 방주로 색과 이야기를 입었다. 삼층집 옥탑 창문에서 내린 라푼젤의 머리를 그네처럼 타고 있는 왕자님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이토록 재치 넘치는 동화마을이니 관광객이 몰려드는 건 당연지사. 뭐든지 다 녹여버릴 것 같은 열기쯤은 아랑곳없다는 듯, 사람들은 언덕과 계단을 오르며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소나무가 많은 이 동네는 솔숲 사이로 보이는 달이 아름다워 송월동이 되었단다. 달뜬 밤이 더 동화 같을지도 모르겠다.

송월동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후 독일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거주지였다. 그 시절은 부촌으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다 과거지사. 세월이 흘렀고, 젊은 사람들도 대부분 떠나 노인들만 남았다. 활기를 잃어가는 동네가 동화를 입고 다시 생동하기 시작했다. 카페도 생겼고 공방도 들어왔다. 적요했던 마을은 이제 ‘이곳은 거주 지역이니 쉿!’이라고 쓰인 팻말이 붙을 정도로 소란해졌다.

인천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송월동에 살던 외국인들의 자취는 온데간데없지만, 길 하나를 두고 경계가 갈리는 옆 동네 선린동은 얘기가 다르다. 차이나타운이다. 붉은 기운이 가득한 이곳은 누가 봐도 중국인들의 거리다. 사람들의 피부 톤마저 빨갛게 느껴질 정도로 붉은 이유는 건물 색이 붉어서다. 건물의 용도는 대부분 중화요리집. 차이나타운은 대한민국 짜장면 1번지다. 개항 당시 중국 산동지역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음식점을 열고 홍등을 내걸었다. 짜장면을 처음 만든 공화춘, 하얀 짜장면으로 유명한 만다복 등 유서 깊은 중화요리집들이 언덕길 양쪽으로 빼곡하게 도열해 있다. 중화요리집 사이사이에는 공갈빵, 파인애플 케이크인 펑리수, 화덕만두, 홍두병 등의 중국 전통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상점들도 성업 중이다. 먹거리 천국이다. 종류별로 다 맛보고 싶다. 위가 소처럼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만다복 하얀짜장면

먹거리만큼 볼거리도 많다. 거리 곳곳에 세워진 패루(붉은 기둥 위에 지붕을 얹은 중국식 전통 대문으로 귀신을 쫓는단다), 부처와 관음보살상이 조성된 의선당, 중국 전통 정원 양식을 고스란히 재현한 한중원쉼터, 삼국지와 초한지의 내용을 담벼락에 채색한 두 개의 벽화 거리 등이 주요 볼거리다. 1908년 문을 연 공화춘의 옛터에 개관한 짜장면박물관도 꼭 들러보자. 개항 당시부터 지금까지 화교들의 역사는 물론 짜장면과 관련된 오래된 이야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을 구석구석 둘러보다 보면 발길은 자연스레 조계지 계단으로 이어진다.

차이나타운 벽화 거리

짜장면박물관

근대문화의 자취를 찾아라, 개항장 거리

1883년 일본이 조계지를 형성하자 1년 뒤 청나라는 이를 경계하기 위해 계단을 중심으로 반대편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했다. 항구 방향으로 계단 오른쪽이 차이나타운, 왼쪽이 일본과 러시아, 유럽, 미국의 선교사와 무역업자들이 터를 잡고 건물을 올린 개항장 거리다. 당시 이곳은 열강들의 각축장이 됐고, 이로써 작은 어촌마을은 서서히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개항장 거리는 차이나타운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일본 같기도, 유럽 같기도 하다. 아직까지 보존된 근대 건축양식의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드문드문 보이고, 적산가옥 형태의 주거지도 많이 남아 있어서다. 현존하는 근대 건축물은 대부분 유형문화재나 사적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바다를 향해 내리뻗은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근대 건축물을 찾아 나서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근대 건축물들이 한동네에 몰려 있으니 모두 둘러보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이 중 일반에게 공개돼 문화시설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 하는 곳은 4곳.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제물포구락부, 인천 아트플랫폼이다.

인천 개항장 거리

개항장 거리 홍예문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에서는 근대가 시작되던 시점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일본 제1은행으로 지어진 건물은 현재 인천 경인 철도의 최초 모습을 비롯해 해관, 전환국, 우체국 등의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이 됐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했다. 광복 후 한국 흥업은행, 개인소유의 카페, 중고가구 도매상점으로 쓰던 건물을 중구청이 매입해 2005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개관했다. 1883년부터 지금까지 개항장 거리 일대의 건축 역사를 갈무리했고, 6·25 전쟁 당시 유실된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모형으로 제작해 당시의 거리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자유공원

 

인천 아트플랫폼

제물포구락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공원인 자유공원 안에 자리했다. 조계지 거주 외국인은 마을 꼭대기 공원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놀다 제물포구락부에서 친목을 도모했나 보다. 살롱이자 사교클럽으로 1901년 문을 열었고 광복 후 미군 장교클럽, 시립 박물관, 문화원 등의 용도를 거쳤다. 현재는 당시 영상들을 상영하는 스토리텔링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다.

2005년 개관한 인천 아트플랫폼은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은 그대로, 1930~40년대 건축물은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했다. 창작 스튜디오, 공방, 자료관, 교육관, 전시장, 공연장, 다양한 장르의 각국 아티스트들을 위한 레지던스 등 총 13개 동으로 조성된 거대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인천 아트플랫폼 덕분에 이 일대는 예술적 에너지가 폭발할 기운이 스멀스멀 감지되기 시작한다.

그때 그 전설, 월미도 놀이공원

 

바다를 보고 싶은 서울의 여고생에게 당일치기로 접근이 쉬운 곳은 단연 월미도였다. 게다가 이곳에는 바이킹이 있었다. 바이킹을 조종하는 아저씨가 급하게 화장실로 가버리는 통에, 수직으로 솟구치는 바이킹을 10분이나 탔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 같은 풍문이 떠돌았다. 어린 시절 치기 반, 호기심 반으로 생에 첫 일탈을 감행한 곳이 월미도였다. 독서실 다녀온다고 나와 발길 돌린 정도의 시시한 일탈이었지만 나름 결연했다. 그때의 월미도 놀이공원은 거대하고 휘황찬란했다.

 

20년 만에 다시 찾은 월미도는 작고 앙증맞았다. 작아진 학교 운동장을 보는 듯 아련했다. 여전히 바이킹은 하늘에 점을 찍을 기세로 포물선을 그었다. 디스코 팡팡 역시 마찬가지. 거센 흔들림에도 떨어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매달린 청춘들이 조명과 함께 반짝였다.

바이킹을 탔다. 바람이 뺨을 철썩, 바다 내음이 비릿, 여기저기서 내지르는 환호성이 꺅, 저 멀리 바다 건너 영종도 풍경이 한눈에 들었다. 이십 년 전 그때 그 자리에서 재현되는 기쁨이 ‘꿈엔들 잊힐 리야’ 싶다.

2016년의 메트로폴리스

인천 연수구 송도

국으로 여행 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송도가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소 의아했다. 송도에 가기 전까지 볼거리가 있을까 의심했는데 다녀와서는 반했다. 바다 위에 우아하게 선 인천대교를 건너면서 직감했다. ‘여기 분명 멋지겠구나.’

송도에는 뉴욕 부럽지 않은 센트럴파크가 있다. 거대한 미래도시를 연상케 하는 쭉쭉 뻗은 마천루 사이에 나무를 심고 인공 해수로를 만들어 물길을 냈다. 해로(海路)에는 수상택시, 카누, 카약,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하하 호호 즐겁다. 바닷바람 맞으며 유유자적 노를 저으며 바라보는 낙조는 곱고 또 곱다. 이만한 뱃놀이가 어디에 또 있을까 싶다. 밥 먹듯 한데도 질리지 않을 정도다. 육로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우거진 녹음만큼 빼곡하다. 공원에는 예쁘고 새침한 꽃사슴들이 사는 작은 농장도 있다. 야트막한 초록 언덕에서 마천루를 배경으로 풀을 뜯는 꽃사슴의 모습은 묘하게 초현실적이다. 사슴농장 물길 건너 편엔 한옥마을이 조성돼 있다. 새로 지은 한옥이지만 고풍스럽다. 한옥마을 안에는 음식점, 카페, 놀이마당 등이 있어 탐방객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송도 트라이볼

공원 곳곳엔 사진, 건축, 키네틱아트, 조각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지난 2015년 가을 진행된 송도 아트시티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진가 이명호, 건축과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설치작가 천대광, 패션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의 리차드 우즈 등이 참여했다. 공원 초입에 자리한 트라이볼도 공원이 도심 속 커다란 미술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데 큰 몫을 한다. 트라이볼은 뒤집어 놓은 세 개의 원뿔이 유선형으로 연결된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건물은 수면 위에 떠 있다. 탐방객은 세 개의 그릇 형상의 건물을 연결한 다리를 건너 내부로 진입한다. 건물 내부를 채우는 문화콘텐츠도 알차다. 연극, 클래식, 재즈를 망라하는 공연이 연중 열리고 각종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가 지면 트라이볼은 색색의 조명으로 반짝인다. 수면에 비친 트라이볼과 송도 국제도시의 화려한 반영(反影) 덕에 많은 출사객들이 찾는 야경 명소가 됐다.

송도 G타워 전망대

트라이볼 맞은편 G타워 33층도 인기다.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제특구홍보관과 유시티 운영센터를 찾는 외국인이 많다지만,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일등 공신은 아무래도 사방으로 뚫린 전망이다. 잔잔한 서해가 품은 인천대교와 국제도시의 면면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아쉽게도 여름철에는 야경을 조망할 수 없다. 개관은 오후 6시까지다. 해가 짧은 겨울에 야경 감상하러 다시 한 번 와야겠다.

송도, 쇼핑하러 간다

송도가 매력적인 또 한 가지 이유, 쇼핑이다. G타워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NC큐브에는 수변 공간 주위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획이 나뉜 쇼핑몰이 늘어서 있다. 익숙한 패션 브랜드들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카페들이 가득하다. 센트럴파크와 가깝다는 게 최대 장점. 드넓은 공원을 온종일 돌아다닌 갈증 나고 허기진 여행자의 발길은 자연스레 NC큐브 커넬워크로 향하게 된다. 건물은 현대적이지만 수로 중심으로 터널을 이룬 녹음은 흡사 유럽의 쇼핑 거리와 닮았다.

NC큐브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현대프리미엄 아웃렛은 쇼핑족이 열광하는 필수 코스로 급부상했다. 아웃렛을 표방하지만 백화점처럼 호화롭다. 지하에는 교보문고가, 옥상에는 옥외 정원이 있어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아웃렛인 만큼 중급, 고급 브랜드들이 많다. 지하 식당가는 최근 잘 나가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들이 입점해 쇼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Tip 침이 고이는 신포국제시장

먹거리 많은 인천에 이름난 먹거리 두 가지가 더 있으니, 바로 신포우리만두와 닭강정이다. 이들의 고향은 모두 신포국제시장. 만두와 닭강정 외에도 각종 전, 칼국수, 우동, 회 등 한국인의 침샘을 자극하는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시장은 개항지 거리와 연결돼 있다. 인천 개항 이후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외국인들이 살았던 조계지 인근에 위치해 외국 문물이 수입되는 창구 역할을 했다.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노포들도 많다. 명월집, 대전집, 다복집, 신포주점 등은 오랜 세월 신포동 일대를 주름 잡았던 집이다.


오늘 한국관광공사가 소개한 '지금이라도, 인천'는 어떠셨나요?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내 아이와 함께 가보는

즐거운 여행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곳

​인천으로 가보실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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